현재 전 세계인들에게 큰 관심과 함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대책이 뉴질랜드 보건부에
의해 다시 발표됐다.
보건부는 8월 10일(일), 현재 시에라리온과 리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해 유행
중인 에볼라 출혈열이 뉴질랜드까지 전파될 위험성은 낮지만 보건 당국과 공항, 항만 등의 검역 당국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 관계자는 현재 이 질병이 유행하는 나라들을 최근 3주 이내에
방문했던 사람이 뉴질랜드로 입국한다면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 여부를 점검하고, 만약 이후에라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할 지에 대해서도 교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이웃 호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침과 유사한 것인데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는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
직접 국내로 연결되는 항공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 관계자는, 국내외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와 같이 공중보건 시스템이
갖춰진 나라에서는 현재 에볼라 출혈열이 잘 통제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만약 환자가 발견된다고
해도 현재의 전염병 관리 제도와 격리 시설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로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에볼라 출혈열인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인 혈액 진단은 해당
샘플을 엄격한 보안 조처 하에 외국으로 보내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