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카토 지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홍역(measles)’이 호크스 베이와 오클랜드까지 퍼진 가운데 이번에는 노스랜드 지역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7월 29일(화) 와이카토에서 온 아이와 접촉했던 노스랜드 지역의 한 아동이 홍역에
걸렸으며 해당 환자는 사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첫 환자 발병 이후 8월 12일(화) 현재까지 모두 5건의
발병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들 새 환자들 역시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던 상태이며, 여기에
또 한 명이 홍역 여부에 대한 진단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 보건 당국은 특히 노스랜드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전통적으로 예방접종 비율이 낮은데다가 홍역이 전염성이
강한 만큼 이 지역에서 더 크게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증세가 보일 시에 격리와 함께 신속한 의료진에
알릴 것을 요망하고 있다.
홍역은 재채기나 기침, 호흡 등 공기를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므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무엇보다도 격리가 중요하며, 생후 12~15개월에 1차, 그리고
이후 만 4~6세 때 2차 예방접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