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관련법 위반으로 법정에 섰던 존 뱅크스(John Banks, 67) 전
국회의원에게 사회봉사(community service)와 사회격리 선고가 내려졌다.
8월 1일 오전에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판사는 뱅크스 전 의원에게 1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으며, 이와 함께 향후 2개월 동안 주당4일간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야간통행금지(curfew)를 선고했다.
전직 오클랜드 시장이자 ACT당 대표이기도 했던 뱅크스는 지난 2010년 지방자치단체 선거 때 오클랜드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인터넷 백만장자인 킴 닷컴으로부터 각각 25,000 달러에 달하는 두 건의 기부금을 수표로 받았으나 이에 대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아 왔다.
당시 선거에서 렌 브라운 현 오클랜드 시장에게 패했던 뱅크스 전 의원은 지난달에 이미 최대 2년의 징역형이나 1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그는 선고 후 법정 밖에서 기자들에게,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기 때문에 항소법원에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결코 허위보고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운트 이든 서비스 센터에 이번 판결에 따른 집행 결과를 보고해야 하는데,
한편 판사는 스카이시티로부터 그가 받은 15,000 달러의 선거 기부금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1946년에 웰링톤에서 태어난 뱅크스는 1981년부터 국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으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그리고2007년부터 2010년까지는 오클랜드 시장으로 일했고 낙선 후 국민당 지원으로 엡섬 지역구에서 ACT당 간판으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그는 이번 판결로 인해 34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친 화려했던
정치경력을 아름답지 못하게 끝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