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자욱한 집안으로 뛰어들어가 할머니를 살려냈다.
영웅적인 행동으로 칭송을 받는 주인공은 북섬 서해안의 타우랑가 경찰서에 근무하는 아드리안 올댐(Adrian Oldham) 경관.
경찰차를 몰고 거리를 순찰 중이던 그가 마운트 마웅가누이()의 마라누이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난 것을 본 건 7월 6일(일) 저녁 7시 무렵.
즉시 현장에 출동한 그는 집안에 누가 갇혀있을 거라고 직감하고 문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이미 집안에는 불길이 거센
데다가 연기마저 자욱해 들어갈 수 없자 옆으로 돌아가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지만 자욱한 연기로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기다시피 방 안으로 들어가 질식해 쓰러진 77살의
집주인 할머니를 끌고 밖으로 나오려 안간힘을 썼는데, 마침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온 또 다른 경찰관의
도움으로 부상자를 창문을 통해 밖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불은 전기담요 스위치에서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처음에 물에 적신 수건으로 불을 끄려던 할머니는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으며, 구급차로 후송되는 도중 의식이 회복됐는데 병원에서 안정을 찾았다.
그녀는 두 명의 경찰관들과 이웃들이 나서서 자신을 도와주었다면서, 특히
위험을 무릅쓴 올댐 경관의 행동이 자신을 살렸다면서 크게 고마워했는데, 목조주택 내부는 결국 거의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