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화) 노스랜드를 중심으로 한 북섬 북부 지역에서 지붕이 날아가고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져 수천 채 이상 주택에서 전기가 끊기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파노스에서는 한 때 풍속이 최고 시속 160km에 달했는데 강풍으로
카이타이아 지역에서만 12채의 지붕이 날아갔으며 오클랜드 이북 지역에서 현재 정기 공급이 중단된 곳이
1만여 가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같은 거센 비바람은 9일(수) 오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기상 당국과 민방위 당국, 그리고
경찰은 주민들이 가급적 집안에 머물면서 홍수 등에 대비해 줄 것을 요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인 노스랜드의 경찰 당국은 집중호우와 강한 폭풍이 9일 새벽 2시부터 새벽 6시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물이 가득 찬 도로가 마치 빙판처럼 미끄러운 상태이므로 운전자들이 특히 조심해 줄 것도 당부했는데, 이미 이날 오전에 망가무카 인근 국도 1호선에서 트럭 한 대가 충돌사고를
냈으며 아와누이의 국도 10호선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지역의 민방위기관과 경찰, 소방서들이 비상대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강한 옆 바람을 받을 수 있으므로 오토바이를 포함해 측면이 높은 차량들이 오클랜드의 하버 브리지 통행도 가급적 피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버 브리지에서는 8일 낮에 시속 60km
이상의 풍속이 기록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이 지역에 8일 정오부터 익일까지 120~1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바람도 노출된 곳에서는 시속120k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