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목) 하루 동안 북섬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4명이나 목숨을 잃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빈발했다.
각 지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나절에만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생한 3건의
교통사고로 모두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부 와이라라파의 웨스턴 레이크 로드에서 발생한 승용차와 가로수 간의 충돌로 탑승자 2명이 숨졌는데, 현장에서는 소방대가 심하게 손상된 차량에서 희생자들을
꺼내느라고 늦은 시간까지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12시 45분경에는
왕가누이 인근의 캐슬클리프에 있는 후드 스트리트에서 38세의 남성이4륜 오토바이(quad bike) 사고로 부상을 입고 왕가누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고 당시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다른 차량과 연관되지 않은 단독 사고였는데, 그가 몰던 4륜 오토바이 역시 공용도로의 주행에 대한 허가조차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더스톤에서도 한 차량이 나무와 부딪혀 탑승자 2명 중 50대 남성이 숨졌으며 또 다른 탑승자가 부상을 당했는데 사망자가 운전자였는지 승객이었는지는 확실하게 전해지지
않았다.
이들 사망사고 외에도 같은 10일 새벽 5시 15분경 와이로아 인근 국도2호선의 오히네파카 고가육교 위에서는 밴 한대가 충돌해 44세 남성과 20대 남성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와이로아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그 중 가슴에 부상을 입은 44세 남성은 상태가 위중해 호크스
베이 병원으로 헬리콥터를 이용해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선 9일 새벽12시 405분경 오클랜드 북부의 밀포드 타운 센터 근처 와이라우와 세익스피어 로드 교차로에서는
경찰 추적을 받던 도난 차량을 몰던 10대 3명이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이 사고로 수바루 운전자였던 15세 소년이 경상을 입었으나 탑승자였던
또 다른 15살의 소년과 13살 된 소년은 부상을 입고 각각
오클랜드 병원과 스타쉽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그 중 15살 소년을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