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북부지방이 폭풍우로 큰 피해를 본 가운데 한 여성이 나무에 깔려 큰 일을 당할 뻔 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월 9일(수)에 카이타이아에 사는 58세의
한 여성이 집안을 덮친 대형 나무에 깔릴 뻔 했으나 나뭇가지와 의자(암체어) 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공간에 가까스로 끼는 바람에 목숨을 건지게 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소방관들은 1시간 반 동안에 걸쳐 절단기 등을
이용해 그녀를 구출했는데, 그녀가 사고 당시 단 1m 정도만
위치가 달랐어도 꼼짝 없이 목숨을 잃을 뻔했었다면서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풍우 속에 코로만델에 사는 한 임산부는 당일 한 밤중에 아이를 낳으러 병원으로 향하던 도중 쓰러진
나무로 인해 길이 막히는 바람에 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지역 소방대에 따르면, 당시 이웃의 한 농장 주인이 농장 문을 열어줘
임산부 일행이 목초지를 횡단해 병원으로 가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며 결국 구급요원이 도착하기 전에 차 안에서 출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