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섬 북부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2일
아침부터 날이 개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복구가 시작됐다.
노스랜드의 푸히푸히 지역에는 지난 7월 8일(화) 아침 8시부터 12일(토) 아침 6시까지 사이에 무려524mm라는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으며 같은 기간 동안 와이탕기 저수지 부근에도 475.5mm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이 기간 동안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도 이어져 수 많은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는 바람에 전력공급도 중지되고 국도를 비롯한 수많은 도로들이 침수됐지만 정확한 피해 조사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모에레와와 카와카와, 카에오 등지에서는 여러 건의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고 국도를 포함한 지역 도로망이 물에 잠긴 곳이 많아 아직도 곳곳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의 한 민방위 관계자는, 며칠 만에 처음으로 햇볕이 나기 시작하면서 12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면서, 사회개발부 사무소들이 12일에 카이타이아, 케리케리, 카이코헤에서 문을 연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많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극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안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으며, 주말까지도 이 지역 하천들의 수위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기공급이 여러 날 동안 중단돼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집들도 많은데, 이
지역 전력 공급회사 중 하나인 Top에너지 관계자는 12일
아침 현재 자사의 가입자 중 1500여 가입자에 대한 전기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기회사인 노스파워의 직원도 다가빌과 후케레누이 지역의 570여
가입자들에 대한 전기공급이 중단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