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7.9-10 일정으로 방한한 머레이 맥컬리(Murray McCullly)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7.9(수), 한·뉴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남극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문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였다.
양국 장관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향후 경제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며, △교역․투자 증진 등 실질 경제협력 확대가 양국 관계 전반의 협력 수준을 크게 격상시키는 토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공동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하였다.
특히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3차 한-뉴 과학기술공동위」및「한․호․뉴 통신장관회의」개최 등을 통해 창조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양국 장관은 한-뉴 FTA가 체결될 경우 양국 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한-뉴 FTA 협상의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윤 장관은 남극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왔음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뉴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 바, 맥컬리 장관도 뉴 정부가 남극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향후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장관은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안보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하고, 「ITU 표준화총국장 및 이사국」, 「인권이사회 이사국」, 「ICC 재판관」 선거에서 뉴측의 지지를 요청하였다. 이에 맥컬리 장관은 한국의 안보리에서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측의 국제기구 선거 지지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대북 대응 관련,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입각하여 원칙 있는 대응 기조를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뉴질랜드가 우리 한반도 정책을 일관되고 견고하게 지지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하였다. 맥컬리 장관은 뉴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지지하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이 보여주고 있는 강인함과 인내를 높이 평가한다고 하였다.
맥컬리 장관은 한국의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 강화 노력을 평가하고, 향후 한국과의 공조 강화를 희망한 바,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태평양도서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금년 11월 서울에서「제2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고, 향후 뉴질랜드와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양국 외교장관은 작년 6월 FEALAC 계기 외교장관회담 이후, 양국 현안 및 지역 이슈 관련 공조를 계속해 왔는 바, 금번 회담은 양국간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보다 긴밀히 하고, 양국 현안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도모한 내실있는 회담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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