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정표

삶의 이정표

0 개 1,904 Koreapost

한일수.jpg

‘이정표 없는 거리, 헤매 도는 삼거리 길,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 와도 그만 가도 그만 반겨줄 사람 없고 세 갈레 길 삼거리에 해가 저문다.’ 한국에서 한 때 유행하던 유행가의 가사이다.


이정표(理程標)는 원래 육로(陸路)에서 여러 곳 사이의 방향과 거리를 보기 편리하게 표시해 놓은 도로 표지판이다. 그러나 이정표의 영어 표기 ‘Milestone’이 의미하듯이 이정표란 인생, 역사 따위의 중대 시점에 선택을 해야 되는 결정 지침을 말한다. 즉 발전 과정에 있어서, 획기적인 계기나 지침이 될 만한 사건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것이다.


2011년 tvN 오디션 코리아 갓 텔런트 프로그램에서 자기의 살아 온 과거를 소개하고 성악곡 ‘Nella Fantasia’를 불러 심사위원과 청중들이 감동의 눈물을 짓도록 한 최성봉 씨- 그는 세 살 때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 맡겨져 있다가 얻어맞는 게 지겨워 다섯 살에 고아원을 뛰쳐나왔다. 어린 나이에 혼자 노숙을 하며 끼니를 이어나가야 했던 소년은 오직 생명을 부지하는 것 외에는 희망이나 목표 따위는 사치스러운 넋두리 일 뿐이었다. 그렇게 10년을 지내다 껌팔이를 하는 중에 우연히 부딪힌 어느 음악회에서 성악가의 노래를 듣고 자신의 이정표를 설계하게 된다. 앞으로 성악가가 되어보겠다는 꿈을 품게 된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야학당에 발을 딛고 독학으로 초, 중 검정고시를 합격하여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고, 틈틈이 노래 실력을 쌓아가고…….


폭행, 납치, 강간, 생매장 등 온갖 범죄가 판치는 지하세계에서 소년은 맞아 죽지 않고, 얼어 죽지 않고, 굶어죽지 않고, 파묻혀 죽지 않고 살아와서 성악가로 다시 태어났다. 최성봉 스토리는 YouTube로 전 세계에 전파되어 5천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드디어 헐리우드에서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미망인이 개입하여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는 판권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그동안『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라는 책도 저술하여 자기 삶의 이정표를 다른 사람한테 전파하고 있다. 현재 22세인 그는 강연과 공연 등으로 바쁜 그리고 희망찬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Nella Fantasia (1986년 개봉된 영화 Misssion 의 주제곡, ‘내 환상 속으로’라는 뜻)의 가사 내용대로 그는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라’. 어차피 한 번 가버리면 다시 못 돌아올 인생길인데 남의 흉내나 내고 남의 눈치 보며 남이 공연하는 연극의 구경꾼으로 살다가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여행 목적지로 가는 길은 주어진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그러나 자기 인생의 이정표는 자신이 작성해나가야 된다.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뭔지, 이루고자 하는 가치가 뭔지를 먼저 설정하고 그것들을 달성해나가는 로드 맾 (Road map)을 작성해서 차근차근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 사람을 만나든 작품을 만나든 인생 설계의 지침이 될 만 한 내용들을 탐색한다. 남강 이승훈(1864-1930)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을 듣고 인생관이 바뀌었다. 1907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이후 조선의 운명이 경각에 달려 있을 즈음 안창호 선생은 전국을 돌며 ‘교육진흥론’을 설파하며 다녔다. 그 연설을 들은 기업인 이승훈 선생은 당장 상투를 자르고 술, 담배를 끊은 후 교육 사업에 뛰어들어 오산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이승훈 선생은 자기보다 14세 연하인 안창호 선생(당시 29세)를 스승으로 모시고 받들었다.


우리는 어찌하다 남태평양 끝자락에 위치한 뉴질랜드까지 와서 살고 있다. 이민을 결심할 때에는 누구나 나름대로 이정표를 세웠을 것이다. 한국에서의 삶이 제1 인생이라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인데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다가 해가 저물어 버리도록 놔둘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이민 1세대로서는 할 일이 많다고 볼 수 있다. 1세대들이 허송세월을 보내버린다면 앞으로의 차세대들의 희망도 무너져버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라’. 물질적이 아니더라도 좋은 정보 제공이나 상담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 한인 사회는 다민족 다문화가 어우러져 융화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 특수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우선 우리 공동체 안에서 융화를 이루고 다문화사회에 동참해야 할 일이다.


한 일 수 (경영학 박사/칼럼니스트)    

급류 한 가운데서 펼쳐진 아찔했던 구조작전

댓글 0 | 조회 1,611 | 2014.05.23
급류가 흐르는 강으로 추락했던 트럭 운전기사가 2시간에 걸친 구조대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5월 22(목) 오전 10시경 남섬 북부의 머치슨 인근 … 더보기

몸값 600 달러 받고 이사 가는 치타 형제

댓글 0 | 조회 1,560 | 2014.05.23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라나 와일드 파크에서 살던 치타 2마리가 경매를 통해 웰링톤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5년생 형제인 캉고(Cango)와 쇼마리(Shomari)가 … 더보기

매일 같이 만나는 사진 속의 인물 (1)

댓글 0 | 조회 1,951 | 2014.05.23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면서 없어서는 안 될 물품은 화폐일 것이다. 화폐에는 누군가의 인물 사진이 들어 있다. 매일 같이 보고 살면서도 그 인물이 누구인지도… 더보기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폭력 행위가 점점 더 늘어나.

댓글 0 | 조회 1,959 | 2014.05.23
의료 종사자들의 약40% 정도가 지난 한 해 동안 병원에서 환자 또는 환자의 친인척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와 간호사들을 포함한 의료 종사자들 … 더보기

스마트 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어...

댓글 0 | 조회 1,786 | 2014.05.23
스마트 폰 전화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느낌을 갖는 사람들이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22일 공개된 한 조사 자료에서 다섯 명 중의 키위들 중 … 더보기

탑승권없이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여성. - 어떻게!!

댓글 0 | 조회 3,135 | 2014.05.23
어제 22일 탑승권이 없는 한 여성이 비행기 앞 좌석에 앉아 있었던 사건이 있어 예정보다 늦게 비행기가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후 오클랜드에서 웰링턴으… 더보기

구인 시장의 구인 광고 2.6% 증가

댓글 0 | 조회 2,206 | 2014.05.23
한 은행 조사에서 구인 시장의구인 광고가 2.6% 증가하면서 다시 활기를 띄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ANZ의 최근의 구인 광고 보고서는 인터넷 구인 광고가 4월에… 더보기

마나당과 인터넷당 같이 선거운동 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1,046 | 2014.05.23
호네 하라위라 마나당 당수는 킴 돗컴의 인터넷 당과의 협상이 결론에 이르고 있으며, 두 당이 9월 20일 선거에서 같이 선거운동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 더보기

뉴질랜드, 트럭 운전사 부족

댓글 0 | 조회 2,258 | 2014.05.23
트럭 운전사의 부족이 많은 운송 기관에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정부가 최근 트럭 운전을 기술 부족직업군에서 제외시켜 해외 운전자들이 뉴질랜드에서 일하는 것을 더욱… 더보기

뉴질랜드도 식품에 “best before”표시 없애야 한다고 제안

댓글 0 | 조회 1,355 | 2014.05.23
뉴질랜드도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과 같이 식품에 “best before”표시를 없애야 한다고 식품산업 전문가가 제안하였다. “best before” 표시를 없… 더보기

10월 1일부터 상어 지느러미만 채취 위한 상어 잡는 행위 금지.

댓글 0 | 조회 1,662 | 2014.05.23
올해 10월 1일자로 상어 지느러미만을 채취하기 위해서 상어를 잡는 행위가 완전히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정부는 올해 10월1일부터 1차 남획 금지를, … 더보기

실종된 밀포드 등반객 숨진 채 발견돼

댓글 0 | 조회 2,053 | 2014.05.22
밀포드 트랙에서 실종된 외국인 등반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호주 유학 중인 에시카 아스민(Yessica Asmin, 22) 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출… 더보기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개는 어떤 종류일까?”

댓글 0 | 조회 2,588 | 2014.05.22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반려견으로 키워지는 개들의 종류를 각 지역별로 분석한 자료가 나와 주민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시청의 등록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된 통계에 따르면,… 더보기

지진 피해 주택수리에 나선 재소자들

댓글 0 | 조회 1,140 | 2014.05.22
지진 피해를 입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레드 존 지역에서 옮겨져 그 동안 재소자들에 의해 내부수리를 마쳤던 목조주택들이 다시 시내 주택가로 이동해 설치됐다. 이 같은 … 더보기

영화 ‘호빗’ 시리즈 “관광객 다양화에 일조했다”

댓글 0 | 조회 1,630 | 2014.05.22
피터 잭슨 감독의 3부작 영화 ‘호빗’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관광청(TNZ)을 포함한 관광업계에 따르면 재작년 말부터 … 더보기

온갖 불법 행위 결과로 빗어진 대형 교통사고

댓글 0 | 조회 2,190 | 2014.05.22
지난 18일(일) 새벽 더니든 인근에서 발생했던 2명이 사망한 대형 교통사고는 안전에 대한 개념을 모조리 무시했던 젊은이들의 일탈로 발생한 사고임이 밝혀졌다. 당… 더보기

[동영상] One Tree Hill 의 양

댓글 0 | 조회 1,586 | 2014.05.22
오클랜드 One Tree Hill 의 잔디밭에서 풀을 뜯는 양들의 모습을 핸드폰 영상에 담았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찾는 콘월 파크 한가운데 위치한 원트리힐은 오클… 더보기

적립 포인트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댓글 0 | 조회 1,846 | 2014.05.22
대부분의 키위들이 고객 로열티 카드를 매일 스와이프하며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얻은 적립 포인트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기

라누이 지역에서 총기 살인 사건 발생..

댓글 0 | 조회 2,287 | 2014.05.22
오클랜드 서부의 라누이 지역에서는 한 주가 채 안되는 동안에 세 명의 목숨을 잃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놀라움과 무서움에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보기

담배 콘트롤 로비 그룹, 담배 색깔 변경 제안

댓글 0 | 조회 1,702 | 2014.05.22
공중 보건 연구 관계자들은 정부가 담배 포장을 아무런 인쇄가 없는 담배 곽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한 이후에는 담배 자체에도 보기 흉한 색깔로 바꾸어 젊은 이들이 … 더보기

지난 4월, 이민자의 수 십 여 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

댓글 0 | 조회 2,139 | 2014.05.22
올 4월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민자의 수가 십 여 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4월 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입국자 수가 출국자보다 4100명이 많았다. 이는 … 더보기

경찰, 해외 경품 당첨되었다는 사기에 주의 당부..

댓글 0 | 조회 1,586 | 2014.05.22
오클랜드 경찰은 해외에서 경품에 당첨되었다는 사기에 속아 피해자들이 최고 $200,000불을 잃기도 하였다며 해외 경품 사기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피… 더보기

난방시설 불량으로 의심되는 한 화재.

댓글 0 | 조회 1,208 | 2014.05.22
최근 발생한 화재가 난방시설의 불량으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자 WorkSafe NZ는 주택 난방시설의 제조업자에게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주 해밀턴의 한… 더보기

킴 돗컴의 아내 법정 진술로 존 뱅크스...

댓글 0 | 조회 1,698 | 2014.05.22
킴 돗컴의 별거중인 아내가 행동당 국회의원인 존 뱅크스와 2010년 점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 가에 대한 자신의 진술을 옹호했다 모나 돗컴은 존 뱅크스가 2010… 더보기

오클랜드 경찰 “부녀자들에게 못된 짓 저지른 10대를 잡아라”

댓글 0 | 조회 3,263 | 2014.05.21
오클랜드 경찰이 부녀자들에게 상습적으로 못된 짓을 저질러온 한 10대 청소년을 잡는 일에 나섰다. 5월 21일(수) 오전에 오클랜드 경찰은, 작년 12월부터 최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