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 예술품인 모투누이 판벽널이 40년 동안 해외를 떠돌다 무사히 뉴질랜드로 돌아왔다.
이 판벽널은 300년전 타라나키에서 조각되었으며 파타키의 한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문화예술부 크리스 핀레이슨 장관은 이 작품을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유일하고도 고유한 것이라 설명하며 그 동안 국내에 돌아 오지 못하고 해외에서 떠돌아 사람들의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19세기에 벌어진 토지 전쟁 동안 이 판벽널은 늪지에 숨겨져 있었다가 1972년에 발견되었다. 그러나 바로 불법 밀수로 해외에 팔렸고 위조문서로 개인 소장가에게 넘어 갔다. 테 파파의 수석 큐레이터 론다 파쿠는 토지 전쟁 이후 남아 있는 예술품이 거의 없다면서 이 판벽의 경우 오랜 동안의 외유에도 매우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1978년 정부는 영국의 개인 소장가 경매에 나온 이 작품을 발견한 이후 국내로 반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으나 법적, 기술적인 문제로 실패하였다. 작년 소장가가 사망한 후 그의 가족들이 뉴질랜드로 되돌려줄 뜻을 전하였고 정부는 4백5십만불과 법정 비용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판벽널은 타라나키로 옮겨지기 전에 테 파파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