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던 중에 공항 밖으로 도망쳤던 네덜란드 출신 청년이 붙잡혀 본국으로 추방됐다.
마이클 알렉산더 스토커맨스(Michael Alexander
Stockermans, 24)는 지난 6월 13일(금) 오후 3시 50분경에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에서 통상적인 입국심사를 받던 중 공항 밖으로 달아났다.
그는 달아난 직후 공항에서 가까운 에이본헤드 로드에서 머리를 다쳐 상당한 양의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으며, 몇몇 주민들이 부상당한 그를 보고 도우려고 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그대로 달아나 공항 인근의 목장으로 사라진
바 있다.
당시 그는 주민들에게 자신이 네덜란드에서 왔으며 택시를 타고 있다가 차문이 열려 밖으로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다치게 됐다고 하면서 병원에 갈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주변에서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자 다시 달아났었다.
6월 15일(일) 뉴질랜드 이민국은 그의 추방 사실을 밝혔는데, 그가 언제 어떤 이유로 머리를 다쳤으며 무엇 때문에 공항 밖으로 도주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항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당시 도주했던 그를 찾기 위해 경찰은 추적견까지 동원했지만 곧바로 찾지는 못했는데, 당일 자정 무렵에 경찰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기는 했지만 어떻게 발견되었는지도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다만
특별한 처벌 없이 추방절차만 받은 사실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