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운항 도중 프로펠러(스크류)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로 싱가포르까지 수리를 받으러 갔던 ‘아라테레(Aratere)’
호가 돌아온다.
아라테레 호는 남북섬 간의 쿡 해협을 잇는 인터아일랜드 페리 중 한 척으로 작년 11월 5일에 픽턴을 떠나 웰링톤으로 향하던 중 말보로 사운드에서 2개의 프로펠러 중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를 당해 운항 대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당시 사고로 120m 깊이의 바다에 가라앉았던 무게 6톤이나 되는 프로펠러는 12월 중순에 회수됐지만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사고로 당시 남북섬 간의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이 배를 운항하는 키위 레일(Kiwirail) 측은 스테나 알레그로
호를 유럽에서 긴급히 임차해 금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 항로에 투입해 왔는데, 당시 아라테레 호의 수리가 국내에서는 불가해 부득이 싱가포르까지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키위 레일 측에 따르면 아라테레 호는 싱가포를 이미 떠났으며 토레스 해협을 거쳐 오는 6월 26일에 호주 글래드스톤에 입항했다가 6월 30일까지는 뉴질랜드로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입항일자는 기상 상태에 따라 유동적이며 도착 후 항로게 투입되기 전 최종 검사를 받게 된다.
(싱가포르에서 수리 중인 아라테레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