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쉬운 첫 발을 내딛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늘(18일) 아침,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2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8분 케르자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에 만족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를 상대로 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뉴질랜드 교민들도 아침부터 열띤 단체 응원에 나섰다.
오클랜드 한인회 대강당에 모인 교민 150여명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수들 움직임 하나하나에 탄식과 환호를 쏟아내며 뜨거운 응원을 했다. 후반 25분쯤 이근호의 선제골이 터지자 교민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옆 사람을 끌어안으며 박수를 쳤다. 모두들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하지만 이내 러시아의 케르자코프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아쉬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마지막 1:1 무승부로 끝나는 순간은 모두들 아쉬움과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큰 박수로 격려 했다.
김성혁 오클랜드 한인회장은 " 오늘 많은 교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 민국을 외치며 응원한 우리 교민들에게 감사 드리며 또한 모든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하면서 "다음 2차전에서의 승리를 위해 많은 오클랜드 교민들이 모여 응원하자"고 밝혔다.
한편 오클랜드 각 지역별로 많은 교민들이 모여 단체 응원을 펼쳤다. 오클랜드 시티에서는 "유학네트" 유학원 주최로 하나바 클럽에 300여명의 교민 응원단이모여 경기를 관람하며 열딘 응원을 했다. 주최측에서는 응원 도구와 음료, 스낵을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