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중국계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이 숨지고 여성 한 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는 6월 20일(금) 아침에 오클랜드
매시 지역 ‘마코라(Makora)’ 로드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와 경찰은 화재가 난 집 차고에서 40대 중반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웃집에서는 숨진 남성의 파트너로 알려진 40대 여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여성은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있었는데 부상자는
현재 오클랜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기다리고 있으며, 그녀는 이웃집으로 피해 오기 전부터 이미 많은
피를 흘렸지만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가 나기 전 다툼이 있었으며
큰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신이 발견된 차고 내에는 페인트를 비롯한 각종 인화성 물질이
많아 화재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남성과 여성 이외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없으며 가정폭력이 연관된 화재이지만 불이 어떻게 나게 됐는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20일 오후에
간략한 사건 브리핑을 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신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40대 중반의 중국계 후손들로 화재가 난 집에서 거주해왔으며
각각 이전 배우자들과의 관계에서 낳은 장성한 자녀들이 있지만 같이 살지는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TV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