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정표

삶의 이정표

0 개 1,922 Koreapost

한일수.jpg

‘이정표 없는 거리, 헤매 도는 삼거리 길,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 와도 그만 가도 그만 반겨줄 사람 없고 세 갈레 길 삼거리에 해가 저문다.’ 한국에서 한 때 유행하던 유행가의 가사이다.


이정표(理程標)는 원래 육로(陸路)에서 여러 곳 사이의 방향과 거리를 보기 편리하게 표시해 놓은 도로 표지판이다. 그러나 이정표의 영어 표기 ‘Milestone’이 의미하듯이 이정표란 인생, 역사 따위의 중대 시점에 선택을 해야 되는 결정 지침을 말한다. 즉 발전 과정에 있어서, 획기적인 계기나 지침이 될 만한 사건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것이다.


2011년 tvN 오디션 코리아 갓 텔런트 프로그램에서 자기의 살아 온 과거를 소개하고 성악곡 ‘Nella Fantasia’를 불러 심사위원과 청중들이 감동의 눈물을 짓도록 한 최성봉 씨- 그는 세 살 때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 맡겨져 있다가 얻어맞는 게 지겨워 다섯 살에 고아원을 뛰쳐나왔다. 어린 나이에 혼자 노숙을 하며 끼니를 이어나가야 했던 소년은 오직 생명을 부지하는 것 외에는 희망이나 목표 따위는 사치스러운 넋두리 일 뿐이었다. 그렇게 10년을 지내다 껌팔이를 하는 중에 우연히 부딪힌 어느 음악회에서 성악가의 노래를 듣고 자신의 이정표를 설계하게 된다. 앞으로 성악가가 되어보겠다는 꿈을 품게 된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야학당에 발을 딛고 독학으로 초, 중 검정고시를 합격하여 예술고등학교에 들어가고, 틈틈이 노래 실력을 쌓아가고…….


폭행, 납치, 강간, 생매장 등 온갖 범죄가 판치는 지하세계에서 소년은 맞아 죽지 않고, 얼어 죽지 않고, 굶어죽지 않고, 파묻혀 죽지 않고 살아와서 성악가로 다시 태어났다. 최성봉 스토리는 YouTube로 전 세계에 전파되어 5천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드디어 헐리우드에서도 엘비스 프레슬리의 미망인이 개입하여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는 판권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그동안『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라는 책도 저술하여 자기 삶의 이정표를 다른 사람한테 전파하고 있다. 현재 22세인 그는 강연과 공연 등으로 바쁜 그리고 희망찬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Nella Fantasia (1986년 개봉된 영화 Misssion 의 주제곡, ‘내 환상 속으로’라는 뜻)의 가사 내용대로 그는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라’. 어차피 한 번 가버리면 다시 못 돌아올 인생길인데 남의 흉내나 내고 남의 눈치 보며 남이 공연하는 연극의 구경꾼으로 살다가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여행 목적지로 가는 길은 주어진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그러나 자기 인생의 이정표는 자신이 작성해나가야 된다.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뭔지, 이루고자 하는 가치가 뭔지를 먼저 설정하고 그것들을 달성해나가는 로드 맾 (Road map)을 작성해서 차근차근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 사람을 만나든 작품을 만나든 인생 설계의 지침이 될 만 한 내용들을 탐색한다. 남강 이승훈(1864-1930)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연설을 듣고 인생관이 바뀌었다. 1907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된 이후 조선의 운명이 경각에 달려 있을 즈음 안창호 선생은 전국을 돌며 ‘교육진흥론’을 설파하며 다녔다. 그 연설을 들은 기업인 이승훈 선생은 당장 상투를 자르고 술, 담배를 끊은 후 교육 사업에 뛰어들어 오산학교를 설립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이승훈 선생은 자기보다 14세 연하인 안창호 선생(당시 29세)를 스승으로 모시고 받들었다.


우리는 어찌하다 남태평양 끝자락에 위치한 뉴질랜드까지 와서 살고 있다. 이민을 결심할 때에는 누구나 나름대로 이정표를 세웠을 것이다. 한국에서의 삶이 제1 인생이라면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인데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다가 해가 저물어 버리도록 놔둘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이민 1세대로서는 할 일이 많다고 볼 수 있다. 1세대들이 허송세월을 보내버린다면 앞으로의 차세대들의 희망도 무너져버리는 것이다.


‘다른 사람한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라’. 물질적이 아니더라도 좋은 정보 제공이나 상담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 한인 사회는 다민족 다문화가 어우러져 융화되고 있는 뉴질랜드에서 특수 공동체라 할 수 있다. 우선 우리 공동체 안에서 융화를 이루고 다문화사회에 동참해야 할 일이다.


한 일 수 (경영학 박사/칼럼니스트)    

[총리 칼럼]일자리 창출과 소득향상

댓글 0 | 조회 1,018 | 2014.04.29
‘안작데이’(Anzac Day) 기념식에 참석할 때마다 엄숙한 마음이 드는 것은 1915년 갈리폴리에 상륙해 뉴질랜드-호주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우다 목숨을 잃은 … 더보기

오클랜드 서부 열차 노선에서 사고 발생

댓글 0 | 조회 1,424 | 2014.04.29
오클랜드 서부 열차 노선에서 사고가 발생해 한 여성이 심각한 상태로 다쳐 오클랜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교통이 가장 혼잡한 때의 열차 서비스를 두절시켰다. 열차가 … 더보기

캔터베리 중부지방, 4월 한 달에 4배의 비가 와.

댓글 0 | 조회 1,372 | 2014.04.29
남섬의 농부들이 한 달 동안 지속 되는 비로 그들의 농작물에 대해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캔터베리 중부지방의 농부들은 4월 들어 이미 한 달에 오는 비의 4배의 … 더보기

한국 노승열 선수, PGA 첫 우승

댓글 0 | 조회 1,685 | 2014.04.28
사진 출처 : PGA 웹사이트 한국의 노승열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Zurich Classic 에서 4월 28일 (뉴질랜드 시간) 우승했습니다. 한국 … 더보기

리디아고, 프로 데뷔 후 LPGA 첫 우승 차지

댓글 0 | 조회 2,141 | 2014.04.28
사진 출처 : LPGA 웹사이트 4월 28일, Swinging Skirts LPGA Classic 마지막 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종 합계 … 더보기

28일, 낮 12시부터 한인회관에서 존키 총리 간담회 예정

댓글 0 | 조회 4,167 | 2014.04.28
28일 월요일 낮 12시 오클랜드 한인회관(5 Argus Pl, Hillcrest, Auckland) 에서는 존키 총리와 한인들의 간담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멜리… 더보기

27일, 5천 여명의 오클랜드 시민이 전기 열차 시승 기회 가져

댓글 0 | 조회 1,960 | 2014.04.28
참고 이미지 : 오클랜드 카운슬 웹사이트 캡처 약 5천 여명의 오클랜드 시민들이 오늘부터 운항되는 새로운 전기열차를 27일 일요일,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 더보기

마오리, 북섬 소나무 숲에서 인삼 재배 성공 후 상품화 예정

댓글 0 | 조회 2,241 | 2014.04.28
북 섬 중부지역의 마오리들이 고대 약초인 인삼을 현지 소나무 숲에서 성공적으로 재배시킴에 따라 수지맞는 사업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와이카토의 나티 레레아후… 더보기

Swinging Skirts LPGA Classic, 스테이시 루이스 선두로 리디…

댓글 0 | 조회 1,005 | 2014.04.28
Swinging Skirts LPGA Classic 에서 미국 골퍼인 스테이시 루이스 선수가 리디아 고 선수와 경합을 벌이며 지난 토요일 1타차로 선두를 지키고 … 더보기

정부, 2주 내 리갈 하이가 가게 선반에서 추방될 것이라 발표

댓글 0 | 조회 1,585 | 2014.04.28
리갈 하이의 사용자들이 앞으로 2주 내에 리갈 하이가 가게 선반에서 치워지기 전에 사재기를 할 것이라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리갈 하이가 2주 내에 … 더보기

28일 아침 오클랜드 남부 지역 일부, 악천후로 정전

댓글 0 | 조회 1,235 | 2014.04.28
남부 오클랜드 내의 2,000 명 이상의 사람들이 악천후가 전선들을 끊어 28일, 아침 전기가 없이 지냈습니다. 밤새 몰아친 저기압 전선이 전선들 위로 나무들을 … 더보기

리디아 고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100"에 선정.

댓글 1 | 조회 2,197 | 2014.04.26
교민 리디아고가 미국 시사주간지 the TIME의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다. the TIME은 24일 정치,경제,사회,문화,스포츠… 더보기

정부 알코올 최저 가격제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댓글 0 | 조회 1,462 | 2014.04.25
정부는 알코올의 최저 가격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법무부 주디스 콜린 장관은 최저가격 도입에 따른 효과 및 가능한 가격과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 더보기

뉴질랜드와 터키, 무역관계 강화 목적의 새로운 비자 신설

댓글 0 | 조회 1,164 | 2014.04.25
뉴질랜드와 터키의 무역관계를 강화할 목적의 새로운 비자가 신설된다. 마이클 우드하우스 이민성 장관은 새로 도입되는 3년 복수 입국 비자가 터키 비즈니스맨과 외교관… 더보기

2년전에 개정된 새로운 시험에서는 합격률은

댓글 0 | 조회 1,727 | 2014.04.25
2년 전에 개정된 운전면허 시험 절차 이후, 젊은 응시자 중 과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시험에 떨어지고 있다. 이전 운전면허시험에서의 합격률은 약 75%였다. 그러나… 더보기

50 개 뉴질랜드 어린이 유동식 수출회사 비상!!!

댓글 0 | 조회 1,871 | 2014.04.25
50 개나 되는 뉴질랜드 어린이 유동식 수출회사들이 그들의 생산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것이 막힐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달 뉴질랜드의 2억 달러 유아 유… 더보기

중국, 유아용 유동식 제조와 수입 규정 강화

댓글 0 | 조회 1,353 | 2014.04.25
중국이 유아용 유동식의 제조와 수입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효력을 발생하는 새로운 규정들 하에서, 중국 관리들은 상표 소유자들에게 제조 과정에서… 더보기

25일, 오클랜드 각 지역에서도 Anzac Day 기념식 열릴 예정

댓글 0 | 조회 1,748 | 2014.04.24
25일 이른 아침부터 오클랜드 전쟁박물관을 비롯하여 각 지역별로 Anzac Day 행사가 있습니다. 한국의 현충일처럼 1,2차 세계대전, 한국전 등에 참전한 용사… 더보기

한국의 여객선 침몰,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이루어...

댓글 0 | 조회 2,649 | 2014.04.24
지난 4월 16일 침몰한 한국의 여객선 세월호, 해외에서도 실시간으로 뉴스를 지켜보는 교민이나 뒤늦게 현지 뉴스를 통해서 사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더보기

5월 3일, 오클랜드 한인회에서 한국 여객선(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식 개최 예…

댓글 0 | 조회 1,819 | 2014.04.24
오는 5월 3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 오클랜드 한인회에서는 한국 여객선(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는 2014년 4월… 더보기

3월, NZ 인구 이주 11년 만에 최고 기록

댓글 0 | 조회 1,439 | 2014.04.24
뉴질랜드의 인구 이주가 지난 3월에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더 적은 수의 키위들이 호주로 떠나면서, 기록상으로 두 번째로 높은 인구 유입입니다. 뉴질랜드… 더보기

셰인 존스 의원, 정부와 대사직 관련 협의

댓글 0 | 조회 900 | 2014.04.24
존 키 수상에 따르면, 노동당을 떠나는 셰인 존스 의원이 몇달 전에 대사직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존스 의원은 자신에게 솔직해야만 한다고 … 더보기

NZ 입국 중국 여행객 대상 기내 안전운전 비디오 상영

댓글 0 | 조회 1,103 | 2014.04.24
뉴질랜드로 오는 중국 여행객들이 기내에서 안전 운전에 대한 비디오 를 보면서 뉴질랜드 도로사정에 적응하는 방법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이 30초짜리 비디오는 뉴질랜… 더보기

국회의원직 사임, 쉐인 존스 노동당 의원 정계 사임 이유 밝혀

댓글 0 | 조회 881 | 2014.04.24
의원직을 사임하고 정계를 떠나는 쉐인 존스 노동당 의원은 녹색당에 대하여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며, 한 때 노동당 지도부들에게 노동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녹색당… 더보기

23일, 네이피어 방문 존키 총리에게 돌멩이 등 투척, 한 남성 경찰에 체포

댓글 0 | 조회 914 | 2014.04.24
어제 네이피어의 한 근교 지역에서 존 키 총리의 리무진에 돌맹이와 공이 투척된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하여 스물 두 살의 네이피어 거주 남성이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