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에 자리 잡은 코로넷 피크 스키장이 6월 7일(토)에 개장하면서
겨울을 맞이한 남섬 스키장들이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했다.
코로넷 스키장은 호주와 뉴질랜드 스키장들 중 올 들어 가장 먼저 문을 열었는데,
개장 첫날에만 새벽 5시부터 하루 동안 800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6월 9일(월) 현재 베이스 기준 25cm, 그리고
상단 기준으로는 35cm의 눈이 쌓여 있다.
한편 남섬의 나머지 스키장들도 개장을 서두르고 있는데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의 마운트 헛 스키장은 이번 주말인 14일(토) 문을 열 예정이며, 코로넷 피크, 마운트 헛과 함께NZ Ski 사의 또 다른 계열 스키장인 퀸스타운 인근 리마커블스 스키장도 6월 21일(토)에 개장한다.
9일 현재 마운트 헛은 상단 5cm,
베이스 기준 10cm의 눈이 쌓여 있으며 리마커블스는 각각 30cm와 10cm 적설량을 보여 충분한 양은 아니지만 제설기 등을
동원해 개장 당일까지는 준비에 별 무리가 없다고 스키장 측은 밝히고 있다.
이 같이 남섬의 주요 스키장들이 시즌에 맞춰 예정대로 개장할 수 있게 된 데는 지난 5월에 각 스키장이 자리잡은 지역에 상당한 양의 눈이 내린 게 도움을 주었는데,
이 같은 사정은 캔터베리와 퀸스타운 일대의 다른 스키장들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따라 각 스키장 관계자들은 이번 시즌도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스키장 입장에서는 좋은 한 해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초부터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 주 동안 계속 이와 같은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데다가 기온도 비교적 온난할 것으로 보여, 적설 상황에 따라서 마운트 헛을 비롯한 일부 스키장은
개장이 다소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코로넷 피크 스키장 전경, 올 시즌 사진이 아닌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