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행사가 열린 지난 주말, 캔터베리 지역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우박이 내리는 등 한바탕 기상 이변이 발생했다.
2월 23일(일) 오후부터 시작된
기상이변은 당일 오후 6시경 크라이스트처치 북쪽 외곽 도시인 앰벌리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면서 절정에
달했는데,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 가옥 지붕이
날아가는 등 20여 채의 주택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들을 한동안 공포에 떨게 했다.
당일 오전부터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리스톤 부근에서도 작은 규모의 토네이도가 2차례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는데, 캔터베리 대평원을 남에서 북으로 타고 올라오던 구름대가 이후 더욱 확산되면서 천둥과 함께 우박을 쏟아냈다.
대규모 낙뢰로 인해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천둥까지 울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수백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대에 따르면 이번 기상이변으로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월 24일(월) 날씨가 평상시처럼 호전된 가운데 피해지역에서는 청소와 복구작업이
벌어졌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