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오클랜드, 노스랜스와 코로만델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나무가 쓰러졌으며, 지붕이 찢겨나가고 4만8천 가구가 정전되었다.
왕가파라오아의 한 아이는 10일밤 1시10분, 나무가 쓰러져 지붕을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러나 태풍은 오늘 아침 7시를 기해 오클랜드 남쪽으로 옮겨가 더 큰 피해는 없을것으로 보인다.
자정부터 응급서비스에는 약 600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10일 새벽 3시 하버 브리지에서는 트럭과 트레일러가 태풍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져 하버브리지의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으나 다시 해제되었다.
밤 11시와 새벽 3시30분 시속 145km/h 의 바람이 도시를 휩쓸고 간 뒤 벡터사 직원들은 밤을 새며 정전 복구작업에 나섰다.
새벽 3시30분 현재 오클랜드에서는 약 5만명의 소비자들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한 벡터사 직원은 타고 있던 트럭 바로 옆에 나무가 쓰러졌을 때 가까스로 빠져나와 사고를 면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트랜스포트는 오클랜드의 북서쪽 고속도로와 Great North Rd 가 쓰러진 나무들 때문에 통제되었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대신 Rosebank Rd 와 St. Lukes Rd 의 사거리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