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침몰한 한국의 여객선 세월호
, 해외에서도 실시간으로 뉴스를 지켜보는 교민이나 뒤늦게 현지 뉴스를 통해서
사고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 또는 인터넷 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의 사고 내용을 알게 되기도
하는데요
.
4월 24일, 침몰 9일째인
한국의 여객선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 작업이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전세계가 실시간으로 하나되는 인터넷 공간에서 관련 뉴스를 검색해보면 현장 소식과 더불어 눈에 띄는
것이 노란 리본 달기 입니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의 개인 프로필 사진을 노란 리본 이미지로 대신해서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의미를 되새기고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또한, 그 어떤 위로보다도
실종자 가족들이 암담함 속에서도 노란 리본을 단 네티즌들의 작은 실천을 보며 위안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도 하는데요.
노란 리본의 처음 시작은 보고 싶은 이의 무사 귀환을 소망하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전쟁터에 있는 병사나 인질로 잡혀간 사람의 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가족이나 친구들이 노란 리본을 나무에 묶고 이들을 기다린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Pray For South Korea’, 먼 이국에 있어도 고국을 향한 마음은 온라인에서의 참여로 이어집니다.
2014년 한국의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온라인에서 불고 있는 노란 리본 달기는 단순한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의미를 뛰어 넘어 피해자들의 정신적 위로와 더불어 반복적 인재 사고를 또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나타내는 형태로도 해석됩니다.
뉴질랜드에서도 Onenews, NZRadio,
News&Talk 등의 방송에서 여객선 침몰 소식을 전했고 NZ해럴드 등의 신문
지상에서도 관련 내용이 전달되었습니다.
반갑고 자랑스러운 내용의 뉴스가 나오면 좋겠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었다는 소식은 지구 반대편의 뉴질랜드에서도 많은 교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특히나 지난 1999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사고의
유족인 한 교민가족은 사고 이후 뉴질랜드에 정착하여 오클랜드에서 태화루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생기는 대형 사고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으로만도 그 유족의 상처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인재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정책과 실천을 통한 개선은 대형 사고 유족의 변함없는 바람입니다.
큰 사고가 생길 때만 관심을 가지는 듯하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고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