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의 MH 370 편을 찾기 위해 파견됐던 뉴질랜드 공군기가 본국으로 귀환했다.
그동안 뉴질랜드 공군의 오라이온 초계기는 2주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에서 다른 나라 항공기 및 군함들과 함께 실종 비행기를 찾는 작업에 동원됐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수색에 별다른 진전이 없자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지난 4월 28일(월)에 항공수색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으며, 이에 따라 뉴질랜드 공군기도 5월 1일(목) 오후에 훼누아파이
공군기지로 복귀했다.
수색기 팀장이자 조종사인 러스 사이먼스는, 비록 아무런 단서도 찾지는
못했지만 결국은 잔해를 비롯한 실종 비행기를 찾아낼 것이라면서, 수색에 나서는 동안 오늘은 분명히 그
무엇인가를 찾는 날이 될 것이라는 확신 속에 작전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발 당시 생후 10일된 딸을 두고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는 막상 작전 자체는 힘들지 않았지만 갓 태어난 딸아이를 두고 떠난 것이 더 힘들었다면서, 오늘이
그의 가족들에게는 흥분된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색작전 마지막 날에 뉴질랜드 공군기는 당시 해상에서 침몰하던 호주 요트 한 척을 발견해 이를 구조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뉴질랜드 국적을 가진 시민 2명도 함께 탑승한 채 실종됐던 이번 말레이시아
항공기 수색에는 뉴질랜드 측에서 모두 120만 달러의 경비가 들었으며,
작전에는 53일 동안 모두 40여명의 공군 병력이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