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한 밤중에 유흥가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폭행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당했다.
사건은 5월 23일(금) 밤 10시 30분경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카톤 로드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한 남성이 한 소녀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이를 말리려고
즉각 경찰관 한 명이 이들 사이에 끼어들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남성이 체포에 저항했을 뿐만 아니라 당사자였던 소녀 역시 경찰관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기 시작했으며
주변에 있던 다른 소녀들까지 폭행에 동참해 또 다른 경찰관들이 동료를 돕기 위해 달려올 때까지 폭행이 계속됐다.
결국 이로 인해 해당 경관은 안경이 깨지고 얼굴과 귀에 긁히는 상처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코뼈까지 부러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해 현재는 근무를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17살 된 남성이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와 함께 체포에
저항하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돼 5월27일(화)에 법원에 출두하게 됐다.
또한 14살 된 소녀 한 명 역시 청소년 법정에 서게 됐는데 경찰은
주민들이나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경찰을 공격한 것은 정말 지각 없는 짓이라면서, 이번 사건에도 역시 음주가
관련됐음은 새삼스럽게 별로 놀랄 만한 일도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