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디스 콜린스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소속 정치인들의 잇따른 정치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집권 국민당의 지지율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이는 최근 발표된 예산안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반해 노동당은 오히려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녹색당을 비롯한 군소정당과 연합한다고 하더라도 금년 9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집권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월 25일(일) 발표된 원뉴스/콜마
브런튼(ONE News/Colmar Brunton) 조사에서 국민당은 이전 같은 조사에서보다 4%p가 오른 51%의 지지도를 기록했는데, 반면 노동당은 1%p가 빠진30%를, 그리고 녹색당은 전가 다름 없는 11%의
정당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과 녹색당이 연합한다고 해도 국민당과는 10%p라는
차이가 나는데, 이번 조사에서 윈스톤 피터스의 뉴질랜드 제일당은2%p가 빠진 4.8%를 기록했으며 보수당 역시 1%p가
하락한 1%의 정당지지도를 기록했다.
또한 나머지 군소정당 중 마오리와 ACT당은 1%, 그리고 처음으로 조사에 오른 킴 닷컴의 인터넷당 역시 1% 정도의
저조한 지지도만을 기록했다.
만약 이번 총선에 이와 같은 정당지지도가 그대로 반영된다면 국민당은 산술적으로 볼 때 총 65석을 차지해 자력으로 단독정부 수립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다당제를 지향하는 뉴질랜드 선거제도에 따라 특히 제일당이 정당지지도에서 추가 의석을 받을 수 있는 5% 이상을 차지하면 62석에 그치는 국민당은 ACT당 협조를 받아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당이 녹색당과 연합하고 제일당이 5% 이상을 넘을 경우에도
노동/녹색 연합은 52석에 그치게 돼 3석으로 추정되는 마오리당은 물론 제일당과 마나당, 연합미래당 등과
모두 연합해도 집권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데이비드 컨리프 노동당 대표가 총리 후보감 조사에서 전보다 2%p가 올라 10% 지지도에 다시 올라섰지만 여전히 현 존 키 총리의
지지도 43%에는 한참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7일부터 21일 사이에
실시됐으며 오차율은 +/- 3.1%이다. (그래픽 출처: 콜마 브런튼 웹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