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일)부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전국에 닥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남섬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5월 25일(일) 더니든과 인버카길 지역은 이미 눈이 내렸으며 밀포드 로드가 눈으로
통제된 가운데 와나카에서 서해안으로 넘어가는 하스트 패스 역시 전날 폭우로 인한 낙석에 이어 이번에는 눈으로 통행이 차단됐다.
더니든을 비롯한 오타고 일대는 낮은 지대까지 눈이 내리고 있으며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은 뱅크스 페닌슐라를 중심으로
해발 300m 이상의 고지대에 눈이 예상된다.
또한 낙석으로 고개 정상에서 서해안으로 내려가는 일부 구간이 이미 막힌 아서스 패스 역시 눈으로 고개까지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밤 사이에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면 현재 통행이 가능한 린디스 패스
역시 밤 9시부터 자정 사이에 20~40cm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밤 사이에 통제될 가능성이 많은 상황이다.
한편 바람까지 전국적으로 강하게 불고 있어 체감온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타라루아와 와이라라파, 왕가누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피해로 전기공급이 두절되기도 해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기상 당국은 풍속이 시속 120km에 달하겠지만 캔터베리와 카이코우라, 그리고 웰링톤 등 일부 지역과 고지대, 산간지대에서는 더 센 140km에 달할 수도 있다고 대비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자들이 도로에 나서기 전에 겨울장비를 갖출 것과 함께 조심운전을 당부하고 있으며 통제된
도로가 많으므로 사전에 도로 상황을 확인해 줄 것으로 요망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