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 다시 7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 당하는 대형 총기사고가 난 가운데 한 20대 키위 여성이 사고 현장의 목격담을 국내 언론에 전했다.
이번 사고는 5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소도시 이슬라 비스타의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범인은 영화 ‘헝거 게임’ 조감독인
피터 로저의 아들인 엘리엇 로저(22)이다.
그는 여성에 대한 증오심으로 학살 계획을 유튜브에 올린 다음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3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길거리로 나가서 차를 몰며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을
더 살해하고 8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자살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오클랜드 대학생이었던 22세의 한 키위 여성이 길거리를
걷던 중 건물 안으로 대피해 보호물 뒤에 숨으라는 경찰관의 고함을 듣고 대피했는데 그녀의 이웃 중 한 명은 이미 다리와 사타구니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
경찰의 경고 이후 한 이웃이 자기집으로 들어오라고 고함쳤지만 그녀는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남자친구의 집까지
뛰어 갔는데, 가는 내내 주민들이 그녀에게 대피하라고 고함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상황이 안정된 후 남자 친구와 함께 거리로 나온 그녀의 눈에는 반자동 소총과 권총 등으로 무장한 수많은
경찰관들이 보였다면서 뉴질랜드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고 국내 언론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