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실종된 여성에 대한 수사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가운데 경찰이 실종자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필리핀 출신으로 3자녀의 엄마인 블레실다 고팅코(Blesilda Gotingco, 56) 씨는 오클랜드 시내에 있는 타워보험사 직원으로 지난 5월 24일(토) 저녁 6시 21분에 아들에게, 일을 마쳤으니 버스를 타고 7시쯤까지는 귀가한다고 전화를 한 이후
실종됐다.
그녀의 휴대폰은 집이 있는 노스쇼어의 버크데일 로드 근처의 버스 정류장 가까이에서 자신의 신발과 함께 발견됐는데,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사고를 당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현지 언론은, 실종자의 소지품이 발견된 장소와 붙어 있는
주택에 사는 한 주민이 자신의 10살짜리 딸아이가 저녁 8시쯤
큰 비명소리를 들은 사실을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변 수색에 나선 경찰은 싸움 흔적이나 폭력이 있었다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가운데 실종자가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973번이나 974번의 버스 승객 등과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목격자 등 이와 관계된 정보를 가진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연락처는 0508 LYNSEY, 또는 0508 596 73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