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도난을 많이 당한 차종은 혼다의 ‘Torneo(Accord)’로
이 차종은 지난 3년 동안 연속으로 도난차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순위는 자동차협회(AA) 보험 부문에서 지난 2010년 5월 1일부터
2014년 4월 말일까지 4년
동안을 대상으로 도난 보험금이 청구된 통계 결과인데, 2위는 수바루의 ‘임프레자(Impreza)’로 이 역시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2위에 올라 차 도둑들이 선호하는 차량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편 차 도둑들이 훔치는 차량은 경보기가 잘 설치된 산형 모델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훔치기가 쉬운 구형 모델들이
많으며, 이 같은 경향은 AA보험에 도난보험금이 청구된 10위까지의 차종 중 92%가 10년
이상 된 구형 모델이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이는 뉴질랜드가 일본 등지로부터 오래된 연식의 중고차 도입이 많은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최근 나온 차종에 비해
이들 차종에는 아예 경보장치가 없으며 또한 문이나 핸들 잠금장치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훔치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AA 관계자는 지적했다.
도둑들은 훔치는 시간이 적게 들고 간단히 조작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인데 이 같은 경향에 따라 5월 28일(수) 발표된 이번 통계에서는 2005년 이후 제조된 차량에 비해 2000년 이전에 제작된 차량의 도난 비율이 4배나 높다는 사실이 함께
밝혀졌다.
한편 이처럼 오래된 중고차를 선호하는 도둑들의 특성으로 도난차 랭킹 10위
안에 든 차들의 평균 보험 청구액은 5천불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년 동안 통계를 보면 오클랜드에서 가장 많은 차 도난 사건이
났으며 2위는 노스랜드, 그리고 웰링톤과 와이카토, 크라이스트처치가 그 뒤를 따르고 있는데, 당연히 차가 많은 큰 도시가
도난 사건도 많았지만 인구 비례로 볼 때는 이례적으로 노스랜드가 가장 많았다.
남섬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를 제외할 경우 도난차량이 많지 않았는데 통계로 볼 때 크라이스트처치를 제외한 남섬 지역에서
차를 도난 당할 가능성은 오클랜드에 비해 1/8 수준에 불과했다.
도난차 문제는 지난 4년 동안의 범죄 통계를 보면 비록 근래에 들어와
약간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 기간 동안 1만 3천 대에 달해
여전히 국내의 중요한 범죄 분야 중 하나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아래는 도난차 상위 10개 차종의 제작사와 모델이다.
1. Honda Torneo
2. Subaru Impreza
3. Mazda Premacy
4. Mazda Familia
5. Subaru Forester
6. Mazda Atenza
7. Subaru Legacy
8. Mazda MPV
9. Nissan Sunny
10. Nissan Cefiro
(출처: AA Insurance claims data 1 May
2010 - 30 April 2014).
(사진은 혼다 Tor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