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를 통해 미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는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와이 자체를 찾는 뉴질랜드인들도
급증, 이 구간을 운행하는 항공사 간 경쟁도 더불어 치열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 구간을 오간 승객은 지난 2012년에 17,000명이었으나 이듬해에는 39,000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는데, 현재 이 구간에는 에어 뉴질랜드 외에도 하와이
에어라인이 지난 3월부터 주 3회씩 운항을 시작했다.
이 같이 승객이 급증한 데에는 단순히 하와이를 휴가지로 찾는 뉴질랜드인들도 늘어났지만 이 곳을 경유해 미국 본토로
여행하는 통과승객도 전보다 월등히 많아진 점이 또 하나의 원인인데, 이들 통과승객들 역시 도중에 스톱오버로
하와이에 머물다 오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현상은 항공사 간 경쟁을 유발해 항공요금도 저렴해지고 있는데 특히 신규로 취항한 하와이 에어라인이 항공료
인하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탑승시기에 따라 때로는 1천 달러 미만의 왕복 탑승권이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하와이를 찾는 뉴질랜드인들이 많아진 데는 최근까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뉴질랜드 달러도 영향을 미쳤으며, 또 여행사들의 관련 상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