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도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개조된 차량을 몰던 20대 운전자가
낸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모두 5명이 죽거나 크게
다치는 교통사고가 났다.
사고는 지난 18일(일) 새벽 3시에 남섬 더니든 인근의 그린레인 아일랜드를 지나는 서던
모터웨이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혼다 인테그라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은
친구 집의 파티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20세 청년이 운전하던 사고 차량은2012년 초 이후 WOF 검사를 아예 받지 않았으며 불법으로 개조돼 터보 차저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당시 굽은 도로에서 차선을 벗어나면서 가로등과 나무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22세 청년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그의
여동생(17)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또 다른 뒷좌석 탑승객이었던 17세와 16세의 여성 2명이
다쳤는데 이 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이나 한 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후 퇴원했다.
운전자 역시 신장과 간이 파열되고 팔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숨진 10대 여성은 그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혔으며 숨진 여성은 충돌 시 충격으로 인해 차 밖으로
튕겨나간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고는 안전규정을 모두 무시했던 젊은이들의 무모한 행동이 참사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더니든 경찰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고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사망 여성과 중상을 입은 여성의 신원을 혼동, 이들의 상태를 서로 바꿔서 각 가족들에게 알렸다가 나중에 이를 바로잡는 실수를 범해 이 지역 경찰의 최고 책임자가
가족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