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은 고장 난 구명조끼

사람 잡은 고장 난 구명조끼

0 개 1,687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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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카이코우라에서 일어난 익사 사고는 라이프재킷을 입었지만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

 

2013 12 3일 카이코우라에서 길이 5m 보트를 타고 75세와 79세의 남성 두 명이 바다에 놓아둔 바다가재 어망을 확인하기 위해 해변으로 약 200m 정도 나갔다가 예상치 못한 파도를 만나 배가 전복돼 바다에 빠졌다.

 

사고 당시 한 명은 아예 라이프재킷을 입지 않았으며 다른 한 명은 자동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제품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두 명 모두 사망했는데 이 중 라이프재킷을 걸쳤던 사람은 최초에 배가 전복된 곳으로부터 300m 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당일 해안구조대에 의해 사체가 인양됐으며 다른 한 명은 익일 발견됐다.

 

당시 입었던 라이프재킷은 가스가 들어 있어 자동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제품이었으나 이미 한 차례 사용돼 실린더에 있던 가스가 소진돼 사고 당시에는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조사 결과는 5 19일 발표됐는데 담당 조사관은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이들은 라이프재킷을 걸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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