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카이코우라에서 일어난 익사 사고는 라이프재킷을 입었지만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판명됐다.
2013년 12월 3일 카이코우라에서 길이 5m 보트를 타고 75세와 79세의 남성 두 명이 바다에 놓아둔 바다가재 어망을 확인하기
위해 해변으로 약 200m 정도 나갔다가 예상치 못한 파도를 만나 배가 전복돼 바다에 빠졌다.
사고 당시 한 명은 아예 라이프재킷을 입지 않았으며 다른 한 명은 자동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제품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두 명 모두 사망했는데 이 중 라이프재킷을 걸쳤던 사람은 최초에 배가 전복된 곳으로부터 300m 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당일 해안구조대에 의해 사체가 인양됐으며 다른 한 명은 익일 발견됐다.
당시 입었던 라이프재킷은 가스가 들어 있어 자동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제품이었으나 이미 한 차례 사용돼 실린더에
있던 가스가 소진돼 사고 당시에는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조사 결과는 5월 19일
발표됐는데 담당 조사관은 해양 레저를 즐기려는 이들은 라이프재킷을 걸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