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킹을 했다가 강도를 당한 외국 관광객에게 명예시민증이 수여되는 등 인근 지역 커뮤니티가 그를 돕고 나섰다.
멕시코 변호사인 로베르토 아테아가(Roberto Arteaga, 30)는
북부 호크스 베이 지역을 여행 중 지난 5월 19일(월) 라우푼가 인근 2번
국도 상에서 히치하이킹을 했다가 3명의 남성들에게 총으로 위협을 당한 후 소지품을 모두 빼앗겼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와이로아의 크렉 리틀 시장이 그를 자기 농장에서 이틀 동안 머물도록 초대했으며 19일 그에게 명예시민증 수여와 함께 100 달러 현금과 책, 타이, 커플링 등 여러 가지를 선물했다.
리틀 시장은 아테아가가 강도를 당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실망스러웠지만 그 사건에 대한 와이로아 시민들의 반응이
그를 고무시켰다면서, 그는 굉장한 젊은이라고 추켜 세웠다.
한편 기스본과 와이로아 경찰은 사건 이후 라우푼가의 주택 2곳을 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과 빼앗긴 일부 물건을 확인한 후 각각 17, 19, 22살의 용의자 3명을 강도혐의로 체포해 20일에 기스본 법정에 출두시켰다.
강탈 당한 물건 중 카메라와 휴대폰 등 일부는 아직 회수되지 못했는데 피해자는 경찰의 신속한 사건 처리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경찰은 신속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나머지 물건 회수에도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