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감독의 3부작 영화 ‘호빗’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관광청(TNZ)을 포함한 관광업계에 따르면 재작년 말부터
호빗이 상영되고 나서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의 출신 국가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까지도 뉴질랜드 관광시장은 여전히 중국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경제 관련 연구기관인 NZIER의 관계자는, 2년 전을 생각하면 국내 관광시장 성장의 대부분을
중국인들이 차지했던데 비해 현재는 다른 국가 출신 관광객의 비중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 당시 국내 관광시장에서 미국인들은 성장이 정체됐으며 영국은 오히려 후퇴하는 상황이었고 독일 출신 역시
그저 그런 상태를 유지했었으며, 이 같은 경향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인 관광객은 2012년에 비해 13.4%나 증가했고 영국 2%, 그리고 일본 역시 3.4%의 관광객 증가가 이루어졌으며 독일 출신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9%나
증가했다.
관계자들은 관광객 송출이 부진했던 국가 출신의 관광객이 이처럼 증가한 데는 작년 말까지 2차례 상영된 호빗 시리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연말에 개봉되는 시리즈 마지막 편인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영화 ‘호빗 2’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