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B은행의 설문조사 결과 금년에도 국내의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전보다 약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월말까지 3개월을
기준으로 조사된 이 은행의 ‘주택신뢰도(housing
confidence)’ 조사에 따르면 12월말까지의 분기 동안 56%였던 신뢰도가 1월말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하 수준인 47%까지 하락했다.
이는 이전보다 적은 사람들이 금년에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는 의미인데, 은행의 한 경제학자는 그 배경으로 이자율이 오를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사람들이 작년에도 계속 이어졌던 집값 상승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식했다고 전하고, 그렇지만 시장에 등장하는 매물이 수요에 비해 아직도 적기 때문에 오름세는
비록 작년만큼은 아니겠지만 완만하게 금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캔터베리 지역에서는 응답자의 62%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해 작년 12월까지의 86%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응답자의 2/3 가량이
집값 오름세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다.
반면 12월까지 60%였던 오클랜드 거주 응답자들은 이 비율이 48%로 떨어져 캔터베리보다
낮은 비율을 보였는데 북섬 대부분 지역이 오클랜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행 측은 그렇지만
이 같은 신뢰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단기간만을 놓고 보면 금년에도 집값은 계속 오름세를 유지해 가격 상으로는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보았다.
한편 ASB은행 측은 이번 3월에 0.25%p 정도 이자율이 오르면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OCR)가 2.5%에 이르고 이후에도 점차 0.25%p씩 단계적으로 인상이 지속돼, 오는 2015년 후반기에는 4%대까지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