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고 팔목에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취업에 불이익을 당했던 한 10대
여성이 마침내 취업에 성
공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를 현지 신문과 방송 등이 다루자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독자들 간에 열띤 논
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19세로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에 거주 중인 이 여성은 지나간 2달 동안 20여
곳에 달하는 카페나 레스토랑, 가게 등
에서 취업 인터뷰를 했으나 일자리를 얻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파란색으로 물들인
그녀와 머리와 문
신 때문.
그녀는 사전에 전화로 구직 신청을 할 때는 모든 게 괜찮다며 호감을 보였던 고용주들도 막상 그녀가 실제 눈 앞에 나타
나 인터뷰를 할 때면 위 아래를 오르내려보다가 끝내는 모두 일자리 주기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런 그녀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사람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한 장애인
관련 센터를 운영하는 여성이었는데, 그녀는 “문
신이나
염색한 머리가 일하는 데 지장을 줄 거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녀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개
성을 나타내는 한 방법일
뿐이다. 더욱이 지금은 21세기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젊은이들에게 기회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일자리를 얻은 여성은 외양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라고 조
언했는데, 한편 그녀의 이야기가 실린 기사에는 그녀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댓글들이 여럿 달렸지만 일부는 이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으며, 또한 크라이스트처치의 보수적 사회 분위기를 탓하는 독자들도 나와 몇몇 독자들 간에는 뜨거운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