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오후 2시, 제 95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오클랜드 한인회 주관으로 한인문화회관에서 60여명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금 우리가 기리고 있는 삼일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여 선조들의 위대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민족의 독립정신과 긍지를 후손들에게 길이 전해주는 날이었다. 이날 참석한 오클랜드 교민모두는 만세 삼창을 외치며 다시 한번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기회가 되었다.
1부 공식행사로 국민의례에 이어 박일호 총영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이 있었고, 김성혁 한인회장의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세계사적인 의미를 지니는 위대한 한민족의 외침이라고 표현하였다. 이어서 이용선 노인회 수석부회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전 참석교민이 기립하여 3.1 절노래 제창, 최남규 원로의 만세삼창이 있었다.
제2부 기념행사에서는 선구자 노래를 시작으로, 한일수 박사의 ‘뉴질랜드 한인사회의 태동과 성장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있었다. 이어서 김민제 오클랜드대학교 한인학생회장의 ‘향후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차세대의 포부' 발표가 있었다. 참석한 몇 몇의 젊은 학생들은 3.1절 노래를 처음 불러보는 등 3.1절에 대한 역사의식이 없었지만, 삼일절 기념행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기회가 되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