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타고 가던 76세의 할머니가 도로변 절벽에서 굴러 떨어진
낙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3월 28일(금) 오전 10시 30분경 와이카토 인근 킹 컨츄리 지역의 마호에누이와 피오피오를 잇는 국도 3호선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사망자는 승객으로 타고 있었으며 사망자의 언니로 알려진 운전자는 사고 후 가까스로
대피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량의 목격자에 따르면 식탁만한 바위들이 굴러 떨어져 조수석 쪽을 강타하면서 이곳에
타고 있던 탑승자가 참변을 당했는데, 이 목격자 외에 다른 차량 운전자들도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사고
당한 운전자를 돌봤다.
이들이 타고 있던 도요타 승용차는 조수석 쪽이 심하게 파손돼 사고 당시의 충격 정도를 알 수 있게 했는데, 사망자는 뉴플리머스 주민이며 사고 후 길가에 널브러진 조각난 낙석의 무게만도 수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해당 구간의 통행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수일 동안 통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운전자들이 인근
아리아 로드와 토토로 로드 등을 통해 우회해줄 것을 요망했다.
한편 같은 날 아침 7시 40분경에
같은 킹 컨츄리 지역의 국도 4호선에서도 도요타 프라도 사륜구동차가 전복되면서 탑승자 두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를 발견한 주민이 휴대전화가 통하지 않자 일반전화로 사고 신고를 했다.
신고 접수 후 베니데일, 피오피오 등 인근에서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으나
한 시간 만에 차체를 절단하고 탑승자들을 겨우 구해낼 수 있었는데, 웨스트팩 구조 헬기가 안개로 현장에
착륙을 하지 못하는 등 후송과정에서도 어려움이 따랐으며 두 사람 모두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