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진입로(driveway)에서 유아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해 대책 마련과 함께 운전자들의 더 큰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오클랜드 서부 매시의 카트멜 애비뉴에 있는 한 주택의 진입로에서 18개월
된 밀라 타미하나 양이 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것이 가족들에게 발견돼 와이타케레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러나 3월 28일(금) 밀라 양은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끝내 숨졌는데, 경찰은 왜 아이가 그곳에 있었으며 어떤 차에 치었는지를 수사하는데 며칠은 걸릴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사고 당시
차를 운전했던 사람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졸지에, 평소 ‘천사’라고 불러오던 아이를 잃은 가족들은 물론 이웃들도 전혀 경황이 없어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할 상황이 못
되는데, 밀라 양은 가장 큰 아이가 8살인 이 가정의 딸
5명 중 막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진입로는 두 집이 나눠 쓰는 길로 Y 자형으로 되어 있는데, 밀라 양은 이웃집이나 공용 진입로가 아닌 자기집 대지 안 쪽에서 발견됐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해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진입로에서 아이들이 차에 치여 사망하는 비극이 두 건이나 연달아
발생하자, 진입로에서 유아를 포함한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운전자들의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