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서해안에서 차를 얻어 탔던 2명의 여성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던
범인이 같은 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사체가 발견된 살인사건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3월 30일(일) 오후에 크라이스트처치 울스톤의 뉴 월드 슈퍼마켓 주차장에 있던
흰색 코롤라 승용차 트렁크 안에서 발견된 사체는 에이미 엘리지베스 파랄(Amy Elizabeth Farrall,
24)로 신원이 밝혀졌는데 그녀는 토요일 아침부터 실종상태였다.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토요일 밤에 파랄의 집을 수색하는 등 수사가 이미 시작됐던 상황에서 이튿날 오후 서해안에서
파란색 니산 티라노 SUV 차량이 경찰 추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이미 그 차량이 파랄의 사건과도 관련됐음을 직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한 현지 언론의 보도에서는, 3월 31일(월)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
경찰 관계자가 차량 운전자를 조사하기 위해 서해안으로 향했다는 소식과 함께 해당 운전자가 파랄과 아는 사이라는 경찰 발표 내용도 함께 포함돼, 이미 두 사건이 별개 사건이 아닌 연속된 사건으로 수사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경찰은 현재 38세로 알려진 남자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그가
어떻게 파랄과 알고 있던 사이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파랄은 링컨 하이스쿨을 졸업했으며 2011년에 크라이스트처치 폴리텍에서
‘mental health support work’ 과정을 수료하고 그 동안 ‘Richmond New Zealand’에서 ‘community support
worker’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사망소식을 들은 가족과 친구, 지인들은 현재 그녀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인데, 이들은 모두 그녀가 사랑스러운 동반자이자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너무도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그녀의 죽음에 비통해하고 있다.
(사진 출처: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