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의 지역TV인 CTV(캔터베리TV)가 뉴스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편에 나섰다.
CTV는 지난 11월 25일(월)부터 매일 저녁 5시에 30분간 지역뉴스를 중점으로 보도하는 뉴스를 방영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내년 초부터 시작될 본격적인 프로그램 개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CTV의 한 관계자는 크라이스트처치를 포함한 캔터베리 지역은 (지진 이후) 복구 및 개발작업과 관련해 예전 어느 때보다도 더 의미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더 많은 뉴스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CTV는 지역TV라는 입장에서 심도 있는 지방뉴스를 전달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면서, 이번 보도 프로그램 신설은 CTV로서는 이정표와 같은 획기적인 일이며 내년 초부터 시청자들은 뉴스는 물론 더 많은 시사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일 뉴스는 매일 오후 5시에 방송되며 이후 6시 30분과 9시 30분에 재방송되는데, 프로그램 개편이 완료되면 뉴스에 앞서 데일리 매거진 쇼인 ‘Canterbury Life’가 4시 30분에 함께 방영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2월 3일부터는 시사 프로그램인 ‘Point of View’도 신설돼 매주 화요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되는데, 첫 방송에는 리안 댈지엘 신임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2월 캔터베리 대지진으로 방송국 건물이 무너지며 직원 16명이 사망하는 등 많은 피해를 본 CTV는 한동안 방송이 중단됐으나 그 해 4월부터 헤어우드로 옮겨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캔터베리 일원에서는 디지털 채널 40번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