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제 얼굴이 고스란히 찍히는 데도 불구하고 건물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뜯어 훔쳐간 얼간이 도둑을 경찰이
수배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황당한 이 사건은 지난 2월 10일(월) 새벽 3시경에 시내의 링컨 로드에 있는 ‘Canterbury Eftpos and
Retail Solutions’ 사에서 발생했는데, 촬영된 화면에는 범인의 얼굴이 아주
확실하게 찍혀 있었다.
특히 사진에서 도둑은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작업(?)하는 모습이 그대로 찍혀, 이를 본 사람들로 하여금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고 있는데 밑에는 자전거가 놓여져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도둑을 잡는 데 기여해 준 이에게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도둑이 정말 얼간이(Dumb and Dumber) 같다고 표현했다. 신고는 이메일(isu.canterbury@police.govt.nz)이나
전화(03 363 2598 or 0800 555 111)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