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오던 국제선 비행기 내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던 한 남성이 도착 직후 경찰에 인계됐다.
지난 3월 23일(일) 멜버른에서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하던 제트스타의 JQ171편 항공기에서 호주 출신으로 여겨지는 30대 남성 한 명이
담배에 불을 붙이는 등 금지된 행동을 하다가 이를 말리는 객실 승무원들과 논쟁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탑승 직후부터 계속 술을 요구하는 등 이미 탑승 전부터 상당히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짐을 조사하려는 승무원에게 자기 가방 안에 AK-47 총이 있다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방 안에 총은 없었으며 대부분의 승객들도 그가 술에 취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으로 여겼는데, 결국 총까지 가졌다는 위험한 발언까지 정신 없이 해댔던 그는 다음 날 새벽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경찰에 인계됐다.
한편 제트스타의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적절하게 이번 사건에 대처했으며
사건은 이제 경찰로 넘겨졌다면서, 제트스타는 반사회적 행동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을 순찰 중인 경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