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이 유출돼 오클랜드 일부 지역의 통행이 금지되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중화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사고는 3월 25일(화) 새벽 5시 30분경에 헨든 애비뉴(Hendon Ave.)에 있는 워터뷰 (Waterview) 터널 공사 현장에서 발생, 모두 800 리터에 달하는 염화수소(hydrochloric acid, 염산)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관 15명을 비롯한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한 가운데
블록하우스 베이와 뉴 윈저 등 현장 부근 지역의 출입이 통제된 가운데 중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서 측은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가급적 집안에 머무를 것과 함께 창문을 닫고 환풍기를 끄는 등 외부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날 정오 현재까지 중화작업은 끝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집을 나섰던 일부 주민들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통제가 되고 있는 지역은 Methuen Road, Batkin Road,
Bollard Ave and New Windsor Road 등이다. 소방서 측은 중화작업으로
인체에 해를 주는 유독성 가스가 생성될 수 있으며 이는 경우에 따라서는 육안으로도 식별되지만 그 위험성은 높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염화수소의 수용액인 염산은 무색투명하고 부식성이 강한 강산 중 하나로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다량의 증기를 발생시키며
이는 눈과 폐, 피부, 창자 등 생체 조직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사진은 워터뷰 터널 공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