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시절부터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한 은행 강도에게 6년 3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투아카우 출신의 클리브 매킨토시 매케이(47)는 지난 1월 24일 오클랜드의 그레이트 사우스 로드에 있는 BNZ 지점에 들어가 창구에 가짜 폭탄을 들이밀고 2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겨우 150 달러를 받아 도주했다.
그는 당시 인근 맥도날드에서 택시를 불러 타고 도주했으나 택시의 보안카메라에 얼굴이 찍힌 후 체포됐는데 범행
시 가발을 쓰고 가짜 문신을 그렸으며 손가락에는 테이프를 붙여 지문이 남겨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나름대로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었다.
나중에 폭발물 전담반이 출동해 현장에 남겨진 신발상자 크기의 플라스틱 상자를 개봉한 결과 안에는 배터리와 전선
등이 얽혀 있어 외견상으로 폭발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모양만 그럴싸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3월 26일(수) 오전에 마누카우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담당 판사는 그에게, 이번 은행 강도 혐의에 더해 그가 경찰에 체포될 때 집안에서 확인된 대마초 재배 혐의도 함께 적용해 모두 6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또한 판사는 그가 이번 사건을 계획적으로 일으킨 점과 함께 지난 2002년에
이미 8건에 달하는 강도 혐의로 가중처벌을 받았던 전력까지 감안, 이번
판결에서도 최소 50% 이상 형기를 채워야만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그는 10대 때인 1982년에
처음 소년 법정에 서는 등 이른 나이부터 각종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 그 동안 폭행과 절도, 문서위조, 마약, 살해협박
등 마치 범죄 백화점처럼 온갖 범죄를 저질러온 인물로 그에 대한 범죄 기록만 8장에 이른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