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뉴질랜드 사람들이 $75,000이라는
거금을 해외로 송금했으나 결국 온라인을 통한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3월 26일(화) 뉴질랜드 경찰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들 2명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사기꾼에게 걸려 이 같은 피해를 당했는데
이 중 한 명은 투자를 하면 이자를 준다는 속임수에 걸렸고, 또 다른 한 명의 여성은 인터넷 상에서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해 주는 형태의 이른바 ‘로맨스 스캐머(romances
scammer)’ 수법에 속아 큰 피해를 당했다.
그녀는 말레이시아에 임시로 머물고 있는 한 키위 남성으로부터, 강도를
당했고 귀국하기 전까지 병원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그럴듯한 말을 전해 듣고 여러 차례에 걸쳐 그에게 돈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집까지 날릴
뻔 했다.
또 다른 사람은 투자를 하면 원금과 이자가 돌아올 거라는 욕심에 송금을 했는데,
이들 둘은 국내의 몇몇 은행과 전신환을 취급하는 ‘Western Union’을 이용해 송금했으며
이들이 송금한 계좌는 동일한 계좌였다.
경찰은 비록 (송금을 받은 계좌가)
적법하게 개설된 계좌이며 또는 오랫동안 온라인에서 친분 관계를 맺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송금이 안전하게 이뤄진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더욱이 외국으로 송금된 돈을 추적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피해 여성에게는 잘 알려진 여러 장의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진(romance scam photos)’이 보내졌는데, 경찰은 동일인이
여러 장의 사진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사진 속 인물이 피해 여성과 친분을 맺은 인물이 아닐 것이라면서, 이런
사진은 온라인 상에서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담당 경찰관은 온라인 상에서 만나 알게 됐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모르는 사람에게는 송금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해 줄 것도 함께 요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