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나 장애인들만 이용하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가가호호를 찾아 다니면서 돈을 요구하던 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섬 블레넘에 사는 올해 31세의 이 여성은 주민들에게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돈을 갈취했는데, 그 중 하나는 자신의 아들이 오클랜드의 스타십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것이었으며, 또 다른 하나는 아들의 스포츠 팀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등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끌어내거나 공익적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에 잡힌 그녀는 또한 이웃을 돌아다니다가 몇 차례에 걸쳐 빈집털이와 절도죄를 저질렀는데 훔친 물건들은 나팔수선화
열매뿌리나 전지가위, 정원의 새나 쥐 모양 장식물 등 대부분 생활과 관계된 흔한 물건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1일(금)에 이 여성이 돈을 요구한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그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모두 10건의 빈집털이와 2건의 절도가
확인된 가운데 가짜 처방전을 가지고 마약성분의 약을 구입했던 사실도 드러났으며 사기도 한 건 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걷지 못할 것이라는 경찰의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남 도움이 없이 혼자 걷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을 더욱 당황하게 했는데, 경찰은 지난 주부터 모두 3번에
걸쳐 그녀를 놓아주었다가 잡아들이기를 반복했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혐의가 추가됐는데 결국 이 여성 사기꾼은 3월 27일(목) 블레넘 법정에
출두했으며 31일(월) 다시
출두하기 위해 유치장에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