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이들 일당이 지난 3월7일(금)에 오클랜드 공항을 통해 반입했던 2.5kg에 달하는 코카인이 세관당국에 적발되면서 시작됐는데, 경찰은
이들 코카인이 남섬으로 향해 크라이스트처치까지 전달되는 과정을 추적해 일당을 모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모두 30대로 알려진 일당 4명
중 3명은 마약소지 및 운반혐의로 체포됐으며 1명만 마약소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들은 전원 구속된 가운데 이번 주 초에 크라이스트처치와 마누카우 법원에 각각
출두했다.
경찰은 3월 10일(월) 오후 5시 30분에 무장한 특수경찰 6~7명을 동원해 이들이 마약을 보관했던
크라이스트처치의 린우드에 있는 한 주택을 급습해 마약을 몰수하고, 당시 집에 있던 일당 중 한 명을
검거했으며 다른 한 명은 글로스터 스트리트에서 차량을 정지시킨 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과 같은 대규모 마약 반입은 상당히 드문 일이라면서 특히 남섬에서는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는데, 당시 해당 주택에서 범인과 같이 몇 년 동안 살았던 키위 커플 역시 ‘정말 괜찮은 사람’으로 보였던 그가 마약 조직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