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뉴질랜드 남성이 자신의 이름을 기상천외한 여러 개 단어가 들어가는 이름으로 바꿔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의 정식 이름은 ‘Full Metal Havok More Sexy N
Intelligent Than Spock And All The Superheroes Combined With Frostnova’라는
읽기도 부르기도, 그리고 쓰기에도 어려운 이름인데, 그는
5년 전에 포커 게임 중 술에 취한 채 돈을 걸었다가 잃은 후 이처럼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이름은 지난 2010년 3월에 모두 110 달러에 달하는 신청료를 납부하고 정식으로 개명이
허가돼 등록되었는데, 그 주인공은 더니든에 살고 있으며 현재 나이는22살이다.
그러나 그는 이처럼 거창한 자신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개명된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여권 유효기간이
끝나면서 비로소 알게 됐는데, 이번 개명 허가로 그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그 이름을 운전면허증이나 다른
공식 서류에 사용해야 하게 됐다.
그 동안 이름 등록 업무를 처리하는 뉴질랜드 정부기관에서는 최근까지 몇몇 이름의 등록을 불허하거나 고치도록 했는데, 지난 2008년에 한 판사는 ‘Talula
Does The hula From Hawaii’라고 불리던 한 소녀의 이름을 법정에 올리도록 명령해 개명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했다.
현재도 범죄와 관련되거나 지나치게 긴 이름, 정당한 이유 없이 특정한
조직사회의 계급이나 사회적인 호칭을 붙인 이름의 등록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이름에 숫자나 특정한 기호
사용도 안 되고 전체 글자 수도 100자 이내로 제한된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최근까지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통보 받은 이름 중에는 King,
Princess, Majesty, Knight, Justice, Anal, Mafia No Fear, Lucifer, V8, 89, full
stop and * 등이 있다.
(사진은 개명한 사람에게 발송된 공문서의 이름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