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에 새로운 생물보호구역을 지정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3월 16일(일) 발표된 ‘Kaikōura Marine
Management 법안’에 따라 ‘히쿠랑기(Hikurangi)해양보존지역’으로 명명된 면적은 모두 1만 헥타르로 국내에서 가장 큰데, 이 지역에서는 광산채굴과 어업을 포함한 낚시 등 일체의 채집행위가 금지된다.
이와 관련해 닉 스미스
자연보존부 장관은, 카이코우라 지역은 해안 가까운 곳에서 바다가 갑자기 깊어져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해양생물이 풍부하게 서식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새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고래보호구역과
함께 인근 오하우 포인트의 물개 서식지 역시 보호구역으로 변환 지정될 예정이다.
카이코우라 연안에는 이외에도
알바트로스를 비롯해 돌고래와 물개, 바다사자, 그리고 바다가재
등 다양한 어류도 풍부해 이를 보고자 찾아오는 이들로 인해 이 지역의 연간 관광수입만 1억3,400만 달러에 달한다.
새 보호구역이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에 ‘Whale Watch NZ’과 같은 관련 단체는 물론 현지 주민들도 이 조치로 매년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금보다 환경적 보호도 더 잘될 것이라면서 반겼는데, 새 법안은 금년에 국회를
통과해 2015년부터는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