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게 모조된 총을 가지고 길거리를 활보했던 사람 때문에 무장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소동은 3월 16일(일) 오후 2시경 웰링톤
북부 포리루아의 티타히 베이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한 남성이 총 한 자루를 지
닌 채 해변을 거쳐 나중에는 동네 술집으로 들어가는 게 다수의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모조총(fake gun)을 진짜로 오인한 여러 명의 주민들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무장경찰을 출동시켰으며 술집 출
입을 통제한 후 전화로 술집 지배인에게 손님들을 조용히 밖으로 내보내도록 했다.
결국 나중에 밖으로 나온 총을 가진 남성을 확인한 결과 진짜가 아닌 정교하게 모방된 BB총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한동안 긴장됐던 상황은 어이 없게 막을 내리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소동은 쓸데 없이 경찰력만 낭비된 해프닝으로 끝났다면서, 그러나
남성이 경찰에 협조했기 때문에 별 일 없이 끝났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주 다른 결과를 빗었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진짜처럼 생긴 총을 가지고 다닌 행위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면서 그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