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건널목에서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하게 기차를 비켜가는 무모한 운전자들이 너무 많다고 국내 철도를 운영하는
키위 레일 측이 주장했다.
2월 11일(화) 키위 레일의 한 관계자는, 기찻길과
차도가 만나는 평면교차로에서 기차와 차량이 거의 충돌할 뻔했던 경우가 금년 들어 지금까지 전국에서 벌써 19번이나
발생했다면서, 이는 운전자는 물론 승객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중 12번은 북섬보다 인구가 오히려 적은 남섬에서 발생했는데, 이번 발표는 몇 주전 티마루 인근에서 기차와 차량간 충돌사고가 하루에 2건이나
발생한 직후 나왔다.
키위 레일 관계자는, 단 몇 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고의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저질러 자신이나 탑승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생각만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중 4건의 사례에서는 이미 기차가 오는 것을 보고 멈춰 서있는
앞차를 추월까지 해가면서 건널목을 통과하려고 했으며, 그 바람에 차량이 간신히 기차를 비껴가야만 했던
경우도 발생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 한경우는 건널목에 이미 경고등과 함께 벨이 울리고 있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가 지나가는 기차로부터 불과 10m 거리를 두고 아슬아슬하게 건널목을 통과한 경우도 있었는데, 키위 레일 측은 운전자들이 건널목에서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만약 기차가 시야에 들어오면 절대로 진입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키위 레일 측은 기차는 크고 무거운 데다가 빨리 달리지만 쉽게 정지할 수 없으며, 위급 상황에서는 경적을 울리고 기관사가 (사고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기관사들은 이런 위험한 짓을
하는 차량 번호를 경찰에 제출해 운전자를 기소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에 전국에서는 모두 16건의 건널목 충돌사고가 발생했으며
작년에는 18건이 발생했는데, 이와 함께 거의 충돌할 뻔
했던 위험했던 순간도 작년에 모두 107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